제주 한정식 : 한상 거한 토끼와 거북이
오랜만에 친구가 급 제주도에 내려왔다.
연락도 없이 찾아왔지만, 소중한 친구라서
버선발로 마중나가 우선 가까운 용두암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급하게 내려왔지만 저녁식사를
해야하기에 친한 사람들이 제주에
내려 올 때 마다 호불호 없이 대접하기
딱 좋은 맛집을 데려가기로 했다.
시원하게 콧구멍에 콧바람 좀 넣고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으러 왔다.
제주 한정식 추천하는 곳은 정말 많은 편인데,
개인적으로 친구나, 손님들이 올 때 자주
데려가는 식당이다.
내부는 굉장히 넓고, 테이블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도 한꺼번에 수용이
가능한 곳이다.
토끼와 거북이 영업시간은
08:00~ 22:00
휴무일은 없음.
단체손님도 꽤 많은 편인데,
조용하게 먹고 싶으면
방도 따로 있으니 방안에서 먹어도 좋다.
미리 예약을 하고 와도 좋고, 그냥 와도
빠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나와 친구는 조용하게 저녁을 먹기 위해
방안으로 안내 받았다.
이름도 귀여워....
메뉴의 종류가 정말 많은데,
제주를 대표하는 곳으로서 다양한
제주 식재료를 사용하여 여러 가지
향토음식을 맛 볼 수 있다.
친구에게 여러 종류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고등어조림, 갈치구이, 돔베고기, 보말미역국
이렇게 나오는 거북이 상차림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2인 8만원 아, 그리고 맥주 한병도 주문!
거북이가 제대로 한 상 먹을 수 있는 메뉴인 것 같다.
갈치조림이 먹고 싶다면 토끼상차람도 굳!
이렇게 세트의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다면
단품으로도 다 맛볼 수 있으니.
단품 음식들도 추천한다.
워낙 인기가 좋은 식당이라
밑반찬 나오는 속도도 빛보다 빠르다.ㅋㅋ
맨 위 반찬은 바로 기름떡이라고 하는건데,
육지에서는 이런 떡이 잘 없나보다.
제주에서는 제사를 할 때나 추석, 설날에도
기름떡을 많으 해먹는다.
찹쌀로 떡을 만들고 기름에 지진 후 달달한
설탕을 뿌려 먹는 제주만의 떡인데,
나는 굉장히이떡을 좋아한다.
제주 한정식 토끼와거북이에 오면 꼭 드셔보길!
잘 차려진 거북이 한상 차림!
돔베고기도 제주에서 맛볼 수있는 이곳만의
메뉴인데, 도마위에 올라가 있어 돔베고기라
말한다.
한상 차림에 생선만 있으면 섭할 뻔했는데,
이렇게 육고기도 올라가 있어서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요 돔베고기를 먹어도 좋다.
거북의 상차림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고등어조림은
열이 빠져나가지 않은 넓은 뚝배기 그릇에 나온다.
고등어도 맛있지만, 국물에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감자도 들어가고, 무도 들어가는데
이런것도 완전 별미이다.
고등어는 다들 몸에 좋은걸 알고 있고,
양념을 잘 못하면 비리고 맛이 없는데,
양념이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정말 맛있는 맛이다.
오랜만에 제주식 음식을 먹은 것 같다.
육지에서는 이렇게 싱싱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기 힘들기 때문에 제주에 급 내려온 친구도
만족하며 저녁식사를 했다.
조림도 좋아하지만, 솔직히 나는 구이가
정말정말 좋다. 갈치 구이는 2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나오는데, 크기가 정말 꽤 큰 갈치이다.
바삭하게 잘 구워졌고, 밥과 함께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겉에 뼈만 잘 발라내면 살이 정말 많다.
친구는 조림이맛있다고 하여, 갈치구이는
내가 거의 다 먹은 것 같다.ㅋㅋㅋ
보말과 미역이 진하게 우러난
제주 한정식 보말 미역국은
진짜 깊은 맛이 나고 너무나 맛나다 ㅠㅠ
자그마한 보말이 꼬소하고 은근 씹는 식감도 있다.
2인 8만원이 나왔고, 맥주 1병과 음료수까지
먹어서 총 86,000원이 나왔다.
여러 가지의 메뉴를 맛보기에
이런 세트메뉴가 딱인 것 같다.
누굴 데려가도 만족할
맛 좋은 제주 한정식 맛집!
'제주도 > 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현지인맛집 : 제육볶음 왕언니밥상 (0) | 2020.06.14 |
---|---|
제주시청 맛집 : 고급스러운 가드망제 (0) | 2020.06.12 |
제주 공항 근처 맛집 : 특별한 포 35 (0) | 2020.06.09 |
제주 백반집 : 미화식탁 고추장불백 (0) | 2020.06.04 |
제주시청 맛집 : 뜨끈하게 소확행 (2) | 2020.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