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스크래쳐 만들기(캣폴) : 지문이 없어질 뻔
영희가 오고나서 좁디좁은 원룸에 캣타워는 놓을 수 없을 것 같고 조금이나마 올라갈 수 있는
공간과 스크래쳐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스탠드 옷걸이를 사용하여
고양이가 놀수 있는 스크래쳐 겸 캣폴을 만들어보기로했다.
순한줄 알고 입양했는데...이거..원..구마의식을 해야할정도...ㅠㅋㅋㅋ
인터넷으로 스크래쳐 로프를 구매했는데
꽤 많은 양이 있어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다.
가장먼저 테이블 다리에 묶어 주었는데
냄새만 맡고 생각보다 이용해주지않았다ㅠ
이거 만드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는데
사용해주지 않다니 망할 고영희ㅡㅡ
그런데! 어느날 시키지도 않았는데 혼자 올라가기 시작했다. 감동쓰.
더 올라 가고 싶은데 뭔가 길이가 짧은 느낌이라
좀 더 높게 만들어주었다.
집에서 쓰던 스탠드 옷걸이를 중간부분만
빼버리고 밑부분 윗부분을 이어서 스크래쳐
로프를 감아주었다.
맨손으로하다가 너무 손이 아파서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했다.
줄을 감을 때는 먼저 충분히 줄을 빼주고
그 위로 스크래처 로프를 감아주면 튼튼하게
묶을 수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힘을 주면서
당겨주어야한다.
고양이 스크래쳐 겸 캣폴완성!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스크래처 로프에서 나오는 털이 엄청 떨어진다.
만들고 나니 뭔가 나무느낌 같기도하고
나쁘지않다.
고양이 스크래쳐를 만들어 놓으니
금방 사용을 해주는 고영희.
생각보다 엄청 잘 올라간다.
단점이 있다면 스탠딩 옷걸이이기 때문에
영희가 올라갈때 안정적이지 않고
약간의 흔들림이 있다는 점!
그래서 벽쪽에 거울을 받쳐 덜 흔들리게
살짝 고정해 놓았다.
지금도 굉장히 잘 이용해주고 있다.
온 몸에 힘을 빼고 걸처 있는 모습이 웃겨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줬다.
올라가는건 굉장히 쉬운데 내려오는게 힘들줄
알았더니 내가 너무 과소평가를 했는지
내려오는것도 고양이한테는 껌이였다.
이쁘니깐 한장 더
아.. .이건 밑어서 찍었더니 너무 못생기게 나왔다.
실물은 참 예쁜데 사진만 찍으면 왜이렇게
몬생겼니!
밑부분은 고양이 스크래쳐로 굉장히 잘
이용해 주고 있다.
로프로 만들어 놓은 공도 달아줬더니
팅팅 치며 잘 논다.
이거 만들면서 지문이 거의 없어질 뻔했지만
고양이 스크래쳐 겸 캣폴을 돈 많이 들이지
않고 만들어서 뿌듯하다.
그리고 영희가 잘 이용해줘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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