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몇일 오더니 날씨가 맑은 날이여서 혼자 산책겸 운동겸 서귀포 치유의숲을 방문했어요.
제주만이 갖고 있는 숲이며 자연, 문하, 사람의 가치를 담아
워낙 인기좋아 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곳이기도해요.
치유의 숲은 산림의 다양한 요소뿐만 아니라 제주의 역사, 제주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마을터, 잣성들이 있으며 숲길이림의 제줏말을 담은 엄부랑숲길, 오고생이 숲길등이 있어요.
서귀포 치유의숲에 도착을 하면 주차장이 꽤나 넓어서 주차하기가 편해요.
다만 주차요금이 발생하니 참고해주세요.
오전에 들렸더니 그나마 사람이 덜 붐비는 시간이여서 제대로 혼자 힐링을 하고 왔어요.
주차장 바로 앞에는 산림휴양관리소가 있고 그 옆으로 가면 매표를 한 뒤 숲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서귀포 치유의숲 입장시간
08:00 ~ 18:00
참고로 지금은 서귀포 치유의숲에 방문하려면 사전예약을 한 뒤 방문할 수 있어요.
만약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도, 하루 들어갈 수 있는 입장객의 수(600명)를 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도민이라서 그냥 예약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입장객수가 600명전이여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서귀포 치유의숲 입장료어른 1000원 / 청소년 600원 / 유아 면제
주차료경차 1000원/ 중소형 2,000원 / 대형 3,000원
*무료입장 : 만65세이상 / 국가유공자 / 다자녀가정 / 제주도민
참고로 저는 제주도민이라 신분증을 보여주니 주차료만 결제하고 입장이 가능했어요.
무료이기 때문에 운동하러 힐링하러 정말 자주 올 것 같아요.
들어가는 입구 앞에는 멋진 통나무에 "서귀포 치유의숲" 이름이 새겨져있어요.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는 공간이네요.
제주 서귀포 치유의숲은 해발 320~760m에 위치하여 있고, 난대림, 온대림, 한대림의 다양한 식생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고해요.
특히 평균수령 60년 이상의 전국 최고의 편백 숲이 자리잡고 있고, 헬스케이타운 등 관광, 의료산업과 연계한 특색있는 복합 휴양형 치유공간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새소리와 바람소리,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드는데요.
산림치유는 숲에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많은 도움돼요.
요즘시대에 꼭 필요한 치유의 공간으로, 한번쯤 찾아와 천천히 걸으면 상쾌한 공기를 마시는것도 너무 좋을것 같네요.
곳곳에 현위치가 표시되어있고, 짧은 코스와 긴 코스가 있는데, 그냥 아무곳이나 걷다보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수령 60여 년이 넘는 편백숲과 삼나무숲을 비롯해 정말 다양하고 울창한 나무가 참 많았어요.
높게 솟아오른 나무 구경하는것도 너무 멋있고, 곳곳에서 들려오는 자연 새소리도 귀를 즐겁게 만들어줘요.
노고록 무장애나눔길은 1.5km로 길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노약자나 휠체어를 타신분들도 방문하여 제주 서귀포 치유의숲을 구경하고 느껴볼 수 있어요.
3월이라 동백꽃은 다 져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서귀포 치유의숲에는 아직도 곳곳에 동백꽃이 피어있어요.
확실히 바닷가 동네보다는 추운편이라, 동백꽃도 늦게 피고 늦게 지는 느낌이에요.
숲길을 그냥 걷기만 하면 재미가 없는데, 곳곳에 나무종류의 설명글이 붙어있어 잠시 멈춰 읽고 가기도 좋았어요.
몰랐던 정보를 하나씩 알아게되면 그만큼 지식이 쌓이기 때문에 너무 좋아요.
비가오면 눞기 힘들지만, 날씨가 좋은날은 곳곳에 쉴수있는 공간에 누워서 꼭 한번 새소리와 바람소리를 느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른것이 힐링이 아니라 자연속에 있는 그대로가 정말 힐링되고 좋아요.
중간중간 이렇게 잠시 누워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꽤 많았어요.
날씨가 따뜻해서 누워있어도 전혀 춥지 않고 따뜻한 햇볕이 너무 좋더라구요.
다만 올라가기 전 신밧을 벗고 누우면 더욱 좋습니다.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가장 먼저 가멍 숲길로 길을 따라 올라가보았어요.
가멍숲길은 2.0km로 쉼팡2까지는 30분정도 걸렸던것 같아요.
분명 주차된 차들은 많지만, 사람들이 다들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제가 걸어다닐때는 거의 사람을 마주치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욱 혼자 걷기도 좋아요. 이순간만큼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잊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구불구불 거리는 나무테크길이 너무나 예뻐서 한장찍어보았습니다.
삼나무의 높이를 보면 굉장히 높게 자라났어요.
휴대폰이아닌 카메라를 가지고 왔다면 더욱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게 느껴졌어요.
나무사이로 햇볓이 살랑살랑 비출때 마다 너무 아름다고 멋지더라구요.
서귀포 치유의숲에는 프로그램같은 것도 꽤 많이 하고 있어요.
가족산림치유, 직장인산림치유, 일반산림치유 180분정도 진행이되고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1회당 선착순 10명으로 제한을 하니 참고하세요.
숲길을 따라 쉼팡까지 오면 편백나무조각들이 깔려있는 곳이 있는데, 맨발로 걷기 좋은 치유공간입니다.
치유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숲탐방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는데, 매표소에 대기중인 산림휴양해설가님이 탐방시간에 따른 탐방로를 설명해주고 있어요.
해설사와 동행을 하면 작은 동굴과 숯가마터를 보면서 옛 제주인의 삶을 돌아보고 다양한 활엽수와 삼나무, 편백나무 숲을 지나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요.
궤영숯굴보멍 코스는 사전예약제로 15명 이내 해설사와 동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을 원하는 분들은 미리 예약을하고 오면 좋을것 같아요.
곳곳에는 이렇게 볼거리도 조금 있고요.
숲길 이름들이 제주도 방언이라서 더욱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가베또롱숲길-가뿐한, 가벼운
벤조롱 치유숲길-산뜻한, 멋진
오고생이 치유숲길-있는그대로
엄부랑 치유숲길-엄천난, 큰
제주 도민이라서 대부분의 뜻을 알고 있는데 이렇게 숲길 이름으로 쓰니 굉장히 제주스럽고 예쁜 이름같아요.
길을 걷다보니 서귀포 치유의숲 끝부분에는 족욕을 하는 공간도 있었어요.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원하시는분은 매표소에 말을 하면 될것 같아요.
족욕까지하면 제대로 서귀포 치유의숲에서 몸과 마음이 다 치유가 될것만 같네요.
참고로 짧은 코스는 가멍숲길 ▶가멍오멍숲길 ▶엄부랑숲▶화장실▶ 가멍오멍숲길
긴코스는 가멍숲길▶ 가멍오멍숲길(가베또롱 숲길 교차점)▶엄부랑숲▶ 화장실▶오고생이숲길▶벤조롱숲길▶쉬멍숲길▶산도록숲길▶가멍오멍숲길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아서 좋았고, 생각보다 숲속안이 너무나 조용해서 정말 귀가 편했던 서귀포 치유의숲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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