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 일이 있어 점심으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발견하게 된 곳이다.
이곳은 마케팅도 하지 않고 그저 시장상인들과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곳인데, 예전부터 유명한지는 꽤 오래된것 같다.
내가 블로그에 글을 쓰겠다고 하니 주인할머니가 손님이 많아지면 힘들다고 안써도 된다고한다..ㅎㅎ
하지만 너무 저렴하고 맛있는걸요?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 위치한 제주 가성비 맛집 금복식당은 주변 상인들이 와서 점심을 먹는 매우 저렴하고 정감있는 식당이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는 조금은 복잡하지만 주차타워가 잘 마련되어있어 주차하기가 쉬웠다.
이곳에서 유명한 것이 몇가지 있는데, 마늘통닭과 오메기떡, 꽁치김밥 등등이다.
마늘통닭도 인기가 좋아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점심을 제주 가성비 맛집에서 먹어야하기 때문에 가볍게 패스한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중앙로62번길 18
매일 ▶ 11:00 - 15:00
휴무 ▶ 일요일
서귀포 매일올레 시장으로 들어와서 지도를 보며 찾아가면 되는데, 골목 깊숙히 있기 때문에 앞에 간판을 잘 보고 찾아가야한다.
그리고 딱 점심 장사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3시 전까지는 와서 제주 가성비 맛집에서 식사하는걸 추천한다.
금복식당 간판을 보고 안으로 들어오면 굉장히 작은 골목이 나온다.
이곳으로 쭉 걸어들어간다.
그리고 도착! 골목 안쪽에 정감있는 제주 가성비 맛집 금복식당이 보인다.
나는 오후 1시 30분쯤 도착을 했는데, 생각보다 손님은 많지 않았다.
거의 우리가 마지막 손님느낌이였다.
그리고 금복식당에는 할머니 두 분이 일을 하시는데, 손님이 없으면 일찍 문을 닫을 때도 있다고 하니 너무 늦은 시간 보다는 점심쯤에 찾아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바닥에 앉는 좌식 테이블이 6개 정도 있는데, 그냥 일반집 느낌이다.
손님들이 다 나가고 한 번 찍어보았다.
서빙을 하는 할머니 한 분이 있고, 주방에는 음식을 하는 할머니 한 분이 더 있다.
나이가 꽤 있으셔서 힘이 드는 부분이 있어 음식 서빙은 대부분 셀프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을 제주 가성비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바로 가격이 단돈 3천원이다.
비빔밥 보리밥 이렇게 두 가지 음식 모두 3천원인데, 보리밥은 따로 없다. 그냥 오면 비빔밥을 인원수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2021년에 비빔밥을 어디서 3천원에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데, 바로 서귀포에서 아직도 3천원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놀랍기만하다.
제주 가성비 맛집 금복식당에 앉자마자 정말 골동품점에서나 볼 수 있는 주전자가 각 테이블마다 놓여있다.
식당에서 이런 주전자 모양은 또 처음본다.
물대신 제주 가성비 맛집에서는 결명자 차를 주는데, 캬...이게 또 여름에는 정말 별미이다.
결명자는 차가운성질을 가졌는데, 여름에 먹으면 너무나 시원하고 맛있는 물이 된다.
그리고 제주 가성비 맛집은 주변 시장 상인들이나 대부분 혼자 밥을 드시는 분들이 꽤 많았다.
뜨겁지 않은 비빔밥이라서 금방 먹고 가기도 좋고, 음식도 굉장히 빨리 나오는 편이였다.
음식이 나오면 할머니가 부르시는데, 직접 셀프로 비빔밥을 가지고 오면된다.
물론 음식을 다 먹고도 내가 직접 치워서 앞에까지 쟁반을 갖다 놓았다.
그리고 금액은 다 먹고나서 계산하면 되는데, 얼마 되지 않는 가격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현금으로 결제하는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친구와 함께 먹을 비빔밥 2인분이 나왔다.
아침도 안먹고 달려온 서귀포라서 어찌나 배가 고픈지, 생각보다 제주 가성비 맛집의 비빔밥은 정말 존맛이였다.
그리고 모두 건강한 반찬들로, 완벽한 비건이다.
비빔밥 재료로는 버섯, 어묵, 상추, 숙주나물, 계란, 양념장이 들어가는데, 그 흔한 고기 고명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야채로만 정말 맛있는 비빔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제주 가성비 맛집 금복식당이 아닐까싶다.
계란에는 깻잎을 같이 부쳐 익히고, 짭짤한 양념이 들어가 있어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남성의 경우 생각보다 양이 작을 수 있는데, 그럼 두 그릇을 시키면된다.
두 그릇을 시켜도 6천원이다. 가성비 정말 쩌는듯.
양이 조금 작은가 싶다가도 다 먹고 나니 나는 양이 딱 좋았다.
이거 먹고 나가서 시장 간식 사먹으면 딱이지!!
내가 제주 가성비 맛집 금복식당에 갔을 때는 상추가 나왔는데, 그때그때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재료는 조금씩 바뀌는것 같다. 다른 블로그를 보니 콩잎도 나오고 깻잎도 나오고, 조금식 달라지니 참고!
그리고 이게 제주 가성비 맛집의 시그니처 반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배추된장지짐? 찜? 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간은 굉장히 짜다.
하지만 쌈을 싸먹을 때 함께 먹으면 완전 꿀맛 ㅠㅠ
그리고 반찬은 양이 조금씩 나오는데,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으면 된다.
홀 담당 할머니도 자꾸 반찬이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으세요~라고 말씀해주신다.
그날그날 조금씩 다른 국이 나오는데, 나는 콩나물 국이 당첨되었다.
아무맛도 없을 것 같은 색감이지만, 매콤하고 간도 딱 좋고, 비빔밥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콩나물 국이였다.
배가 고파서 제주 가성비 맛집에서 싹쓸이 하듯 비빔밥을 해치웠다.
다 먹고 나서는 주방에 가져다 주기~
그리고 제주 가성비 맛집 금복식당 입구 한쪽에는 이렇게 종낭꿀과 누룽지를 판매하고 있다.
누룽지도 맛있어서 따로 담아서 판매하고 있다고한다. 나도 구매하고 싶었지만, 집에 이미 3키로 짜리 누룽지가 있어서 다음에 구매하기로했다.
종낭꿀은 제주의 종나무에서 나온 벌꿀인데, 아카시아 벌꿀보다는 향이 덜하다.
제주의 특산물이라고 하는데, 친구가 벌집통째로 된 꿀을 먹어본적이 없어서 내가 선물로 사서 주기로 했다.
밑에는 꿀이 조금 있고 벌집안에 꿀이 있는데, 조금씩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그리고 제주 가성비 맛집 할머니가 파는거라 뭔가 더 믿음이 가고 제라진(제대로된)느낌이다.
종낭꿀 작은거 1만5천원 그리고 비빔밥 두 그릇 총 2만1천원이 나와서 현금으로 드렸다.
한끼 적당하게 먹을 수 있는 제주 가성비 맛집으로 너무나 만족했던 금복식당이였다.
할머니 두 분이 하시는데, 생각보다 힘이 드셔서 오래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하는데, 좀 더 오랫동안 이자리에서 식당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내 글을 보고 있는 분들도 너무 늦지 않게 방문하여 저렴하고 맛있는 비빔밥 맛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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