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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카페

이 가격 실화? 제주 두쫀쿠 파는곳 유행 동참(두바이쫀득쿠키)

by 조끄띠 202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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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유행하는 디저트나 
음식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줄 서서 먹는 것도, 다 같이 몰리는 흐름에 
굳이 올라타는 것도 성향과는 잘 맞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쩌다 보니 
기회가 생겨 두바이쫀득쿠키 유행에 합류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
“이 돈 쓰고 글을 안 쓰면 더 아까울 것 같아서”
그냥 경험 삼아 먹어보고, 
이렇게 글로라도 남겨보자는 마음이었다.

제주에도 두쫀쿠를 
판매하는 카페가 꽤 많다.
이미 여러 곳이 알려져 있고, 
대부분 줄을 서야 하며
같은 두쫀쿠라도 가게마다 
맛과 식감은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제주 찰리공장 제주동문시장본점이다.
요즘 제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두쫀쿠 판매처 중 하나라
궁금해서 직접 들러봤다.

 

 

주소는
제주 제주시 중앙로13길 21, 
찰리공장 제주동문시장본점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밖에서 볼 때는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았다.
‘생각보다 괜찮네’ 싶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니 내부 대기 줄이 제법 있었다.
그래도 회전이 빠른 편이라 
약 5~8분 정도 기다린 뒤 주문할 수 있었다.

관광객이 많은 건 물론이고,
중국인 손님 비중도 꽤 높은 편이라
확실히 동문시장 메인 디저트라는 느낌이 들었다.

 

 

대기하면서 두쫀쿠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는데
전부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카다이프를 섞고, 속을 채우고,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손이 많이 가는 구조라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가격은 역시 쉽지 않다.
현재 찰리공장의 두바이쫀득쿠키는 개당 8,000원이다.
오리지널 외에도 여러 맛이 있었고,
카다이프와 다양한 재료를 조합한 

메뉴들이 함께 진열돼 있었다.

 

 

매대에 붙어 있는 문구 중
연령대별 선호 맛 안내가 있었는데
10~20대는 피스타치오,
30~90대는 우도땅콩 맛을 선호한다는 내용이었다.
문구를 보자마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이런 구분이 과연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정말 잘 사 간다.
앞에서 계산하던 손님이 
여섯 개를 한 번에 구매하는 걸 보고
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리게 됐다.
한 번에 4만 원이 훌쩍 넘는 디저트라니,
이건 조금 현실감각이 흐려지는 구간이다.

 

 

 

솔직히 말하면
요즘 한국은 유행이 생기면
재료 가격도, 완성품 가격도 함께 폭주하는 구조인 것 같다.
재료가 비싼 건 이해하지만
이날 점심으로 먹은 짜장면이 7천 원이었던 걸 생각하면
두쫀쿠 8천 원은 체감이 꽤 크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고
나는 조용히 한 개만 주문했다.
여섯 개씩 사는 분들 사이에서
한 개만 사는 사람이 바로 나다.

 

 

 

포장은 깔끔했고
선물용으로 구성된 세트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유행 아이템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선물용으로는 확실히 무난한 선택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참고로 찰리공장은 원래 초콜릿 전문점이다.
두쫀쿠 외에도 다양한 초콜릿 제품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그쪽이 더 정성 있어 보였다.

 

 

 

두바이쫀득쿠키는
코코아 파우더가 겉에 묻어 있어
보기에는 꽤 먹음직스럽다.
다만 사진으로 보는 것만큼 크지는 않다.

 

 

포크로 잘라보려 했지만
생각보다 잘 잘리지 않는다.
한 입 베어 물자
단맛이 먼저 느껴지고,
그 다음 말랑하고 쫀득한 식감이 따라온다.
중간에 들어 있는 피스타치오 크림이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첫인상은 솔직히 말해
“조금 느끼하다”였다.
이게 정상인 건지, 취향 차이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꽤 묵직한 맛이었다.

단맛 자체는 과하지 않았고
카다이프의 바삭한 식감 덕분에
씹는 재미는 분명 있었다.
다만, 할미 입맛에는 한 개 이상은 무리다.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나중에 다시 먹어봤는데
냉장 보관 후에는 확실히 딱딱해진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거나
처음 구매했을 때 바로 먹는 게 가장 낫다.

 

 

 

결론적으로
가격은 분명 사악하지만,
두바이쫀득쿠키 유행에 한 번쯤 동참해봤다는 경험 자체로 보면
제주 여행 중 하나의 에피소드로는 나쁘지 않았다.


트렌드 체험,
제주 동문시장 방문 기념,
SNS용 콘텐츠 정도의 가치로 생각한다면
8천 원이 아깝지 않다고 느낄 사람도 분명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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