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비파를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참 많은 것 같다.
제주에 마당이 딸린 집에 살아봤던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마당에 한 그루 정도는 꼭 있었던 비파나무.
예전에 비파나무 심기 붐이 있었던것인지, 제주도 마당 딸린 집에는 꼭 비파나무가 있다.
물론 우리집에도 비파나무가 있어서, 어릴적 언니동생과 여름만 되면 따먹었던 기억이 있다.
제주에서 먹을 수 있는 생소한 과일을 소개하려한다.
비파는 과일 종류의 하나로, 남부지방, 따뜻한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여름에 과일로 새콤달콤한것이 특징이다.
나뭇잎은 길쭉하고 특이하게 생겼는데, 이제는 나뭇잎만 봐도 비파나무인지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
비파는 키우기가 별로 어렵지 않고, 그냥 마당에 심으면 알아서 잘 자라나는 과일나무 종류의 하나이다.
비파는 제주에만 있는것은 아니고 중국, 일본 따뜻한 지역이라면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나무이다.
그래서 따뜻한 편에 속하는 완도지방에도 비파나무가 자란다.
비파 과일을 딸때는 나무가지 전체를 꺾으면서 따야 좋다. 하나씩 따게 되면 금방 물러지고 바로 먹지 않으면 썪어버리기 때문에 통으로 따는것이 좋다.
솔직히 망고, 바나나 처럼 인기 좋은 과일이 아니라서, 제주도에서는 먹지 않고 그냥 새들을 위해 남겨두는 일도 많다.
하지만 완도에서는 상품으로 비파를 팔기도 하고, 제주에서도 제주동문시장이나, 오일장에가면 비파를 파는 할머니를 볼 수 있다.
비파는 살구와 매우 닮아있고, 맛도 비슷하다. 마치 복숭아처럼 겉면에는 솜털이 나있고, 과육이 있는데, 씨가 생각보다 꽤 큰 편이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주로 6~7월에 수확을 하고 꽃은 초겨울에 핀다.
바로 따서 생으로 먹는것이 가장 좋지만, 잼, 주스로도 만들 수 있다.
비파 과일이 익으면 이렇게 노랗게 색을 나타내는데, 초록색은 덜 익은 비파이기 때문에 익은 후 수확하는 것이 좋다.
마당에서 내손으로 직접딴 제주 비파.
어릴적에 유채꽃줄기는 물론 비파과일도 정말 많이 먹었었는데, 그 맛이 지금은 가물가물하다.
그래서 오래만만에 비파를 직접따서 맛을 보았다.
비파는 겉면만 잘 씻어서 껍질을 까서 먹으면 되는 과일이다.
비파는 차가운 성질을 지니고 있어 열을 내리는데 좋고, 면연력과 함앙작용을 하는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가있고 위에도 좋다고 한다.
제주 비파를 먹을 때는 껍질 부분을 손으로 조금씩 까주면 된다. 잘 익은 비파는 말랑말랑하고 과즙이 나오기 때문에 조심히 까주면 좋고, 덜익은 비파는 떫고 단맛이 없기 때문에 꼭 노랗게 잘 익은 비파 따는것을 추천한다.
맛은 익으면 익을수록 매우 새콤하고 달콤하다. 인기좋은 과일은 아니지만, 제주도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고 구할 수 있는 여름 과일이라서 먹어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제주도 여행을 왔을 때 한번 쯤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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