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살기

매실 수확시기 매실 따기 아르바이트

조끄띠 2021. 7.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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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내가 다녀온 곳은 제주도 한립읍에 위치한 매실밭이다.
매실 수확시기는 6월에서 최대 7월까지인데, 이번 2021년 6월은 생각보다 더운날이 많고 온도가 뜨거워서 매실이 빨리 익었다고한다.

상품으로 사람들이 구매하는 매실은 익기 전 청매실로 따야하는데, 6월 중순이 넘어버리니 매실들이 익기 시작하여, 최대한 빨리 매실을 땄다.

내 밭은 아니고, 아는 지인밭에 매실따기 아르바이트 체험을 하러 왔다.


1차 최상품은 매실 수확시기 6월 초에 따서 이미 공판장에 넘겼고, 나는 익어가는 황매실과 아직 덜익은 청매실을 따기로했다.
제주도 매실밭에 들어선 순간 매실향이 정말 향기롭게 온 밭에 퍼져있다.
매실은 먹는것도 몸에 좋고, 향기도 무척좋다.



매실 수확시기는 6월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노동을 하기에는 꽤 더운 날이다.
매실은 해가 뜨거운 낮시간 보다는 오전에 덥기 전에 따 버리는것이 좋다.
오전에 일찍 갔더니 김밥을 준비해주셔서 매실프로님들과 함께 김밥을 먹고 일을 시작했다.
그냥 먹는 김밥 보다 이렇게 밭에서 먹는 김밥이 맛있는건지..ㅎㅎ



매실을 편하게 따려면 우선 앞치마가 있으면 좋다. 앞치마는 고사리 앞치마와 비슷하게 위에 매실을 넣으면 밑에 지퍼가 달려있어 매실을 한꺼번에 바구니 안에 담을 수 있다.


1차적으로 최상품은 모두 따서 나머지 매실을 따는데, 나뭇잎과 색이 비슷하여 가까이 나무속까지 잘 확인하고 매실을 따야한다.
매실따는 요령이나 팁을 간단히 배운 뒤 빠르게 제주도 매실을 따보았다.
고사리, 귤, 옥수수는 약간의 요령이 필요한데, 매실은 생각보다 요령이 없다 ㅋㅋㅋ
그냥 매실을 잡고 따면 알아서 잘 따진다.

따는건 어렵지 않지만, 하나의 단점이 있었으니, 나뭇가지 사이로 손을 넣어야할 때가 많기 때문에 긴팔이나, 팔토시는 필수이다.

팔토시를 하지 않으면 나뭇가지에 쓸려서 나중에 팔 부분이 상청가 많이 난다.


매실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청매실 : 매실이 익기전 초록색을 띄고 있는것.
황매실 : 나무에서 노랗게 익은 매실.
홍매실 : 나뭇가지가 붉고 햇볕에 노출되는 부분이 붉은색을 띄는것.

이렇게 매실 수확시기 이후에 익기 시작하면 노랗게 되고 나뭇가지에 바로 떨어진다.
떨어지는 순간 상품의 가치는 없어지게 되는데, 황매실은 따서 술을 담궈 먹으면 매우 향기롭고 맛있다.



매실을 딸 때는 톡톡 상처나지 않게 따면 되고, 거미나 벌레가 있어 주의하면된다.
그리고 밭이라는 특성상 뱀이 있을 수도 있으니 뱀도 주의하면 둘러봐야한다.



빨간 바구니에 꽉차면 작업하는 공간으로 가져다 놓으면 된다.
나중에는 초록색 망에 10kg씩 담아놓으면 된다.


매실 수확시기에 수확한 매실은 알이 정말 굵고 상처가 없으며 싱싱하고 매우 향기롭다.
이렇게 좋은걸 따야 상품으로 나갈 수 있다.


그리고 잘 익은 매실을 맛보라고 하나 따 주었는데, 새콤달콤 복숭아와 비슷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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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상품으로 나가는것은 알이 굉장히 크고, 노랗게 익기 전에 따야한다.
예전에 제주에서 매실 농사를 할 때는 매실밭이 많이 없어서 매실값을 잘 받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매실을 농사하는 곳이 많아져서 값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한다.
빨간 바구니 한가득 담으면 작업하는 곳으로 가지고 가는데, 생각보다 바구니 하나가 엄청나게 무겁다 10키로 이상.


청매실도 따고 황매실도 다 따서 이번년 매실 수확시기 6월 중순에 매실 농사를 마무리 짓는다.


이렇게 담긴 매실은 이제 10kg식 망에다 담아준다.



완전 상품은 알이 더 크고, 얼룩부분이 없어서 더욱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크지 않은 매실 밭이기 때문에 이곳의 매실은 한림농협에 판매하면 제주시 공판장에서 경매로 사서 일반 상인들이 판매한다고한다.

스토어팜같은걸 하면 참 좋을텐데, 그걸하기에는 인원도 모자라고 택배작업도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냥 공판장에서 경매로 넘긴다고한다.



바구니값을 뺀 10kg넣기.


초록색 망에 10키로씩 담아서 트럭으로 실어간다.
매실 밭에서 넘길때는 10키로에 6천원에 넘길때도 있다고한다.
그럼 마트, 오일장에서는 이것을 2만원 넘게 판매하기도...




이렇게 청매실 대부분을 수확하면 매실 수확시기인 6월 매실따기는 끝이 난다.
이렇게 매실로 장아찌도 담글 수 있고, 술도 담그고, 액기스도 만들어서 먹을 수 있다.
매실은 해독작용이 있고, 소화가 되지 않을 때는 민간요법으로 매실청을 마시기도 한다.


매실 수확 영상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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