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맛집 : 저렴한 데파트 은성식당
부산 남포동 맛집 : 저렴한 데파트 은성식당
뭐 솔직히 이곳을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성비 괜찮은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집밥이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은 부산 남포동 맛집이다.
친구가 예전에 부산에
시험을 보러 왔는데,
그때 그냥 들어간 데파트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너무나 맛있고
기분 좋게 먹었다고 해서
이번 여행에 나를 데려갔다.
남포역에서 매우 가까운 부산 데파트는
1969년 주상복합형 시장으로 개장되었다.
원래는 디파트먼트인데, 일본식 표현으로
데파트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예전에는 꽤 인기가 좋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던 복합시장이였는데, 요즘은 거의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남포역 쇼핑센터로 내려가
지하도 출입구 1번 출구로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입구부터 허름하고 오래된 느낌이 팍팍 든다.
부산 남포동 맛집 은성식당 오픈시간 11시
(10시30분에 와도 먹을 수 있음)
이모님이 30분에 와도 음식준다고함.
하지만 11시에 정식영업이라고함.
내부는 보이는 사진처럼
오래되기도 하고 정감 있는 모습이다.
주변 회사인들이 점심도 먹으러 오고
지하상가 상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며
나 같은 여행객도 조금 있다.
얼마나 오래된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아직도 지하상가에서 살아있는 식당들이라면
충분히 맛과 정이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친구가 추천해준 곳은 부산 남포동 맛집
은성식당이다.
메뉴판에 가격을 보면 매우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된다.
부산은 취업 빼고 물가도 그렇고 바다와 산이
가까워서 요즘 살기 좋은 도시라고 손꼽힌다.
나도 기회가 되면 부산에서 한 번쯤 살아보고 싶다.
왠지 물가 비싸고 집값 엄청난 제주보다는
살기가 조금은 더 편할 것 같다.
나는 두루치기를 선택하고,
친구는 정식을 선택했다.
두루치기 7,000원
정식 6,000원
내부에는 은성식당 뿐만 아니라
여러 식당이 함께 있다.
맛은 아마도 거의 비슷할듯하다.
그리고 정말 할머니 집밥같은 느낌이 드는 게,
오자마자 무심하게 보리차 주천자를 던져주신다.
따뜻한 보리차로 속을 달래고,
아침 식사를 하면 너무나 좋다.
약간 추운 겨울에 방문한 부산 남포동 맛집이라
이렇게 따뜻하게 보리차를 마시니
몸도 녹고 집에서 밥 먹는 느낌이였다.
밑반찬은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아침에 먹기 딱 좋은 할머니집밥 느낌이다.
간단한 반찬들과 잘 끓여진 미역국.
그리고 두루치기와 상추.
집에서 먹는 반찬이 거의 비슷하다.
정식을 간단히 먹어도 좋지만,
고기가 빠지면 섭하니깐 ㅎㅎ
두루치기 맛도 나쁘지 않음.
걍 집에서 먹는 집반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엄청난 맛을 기대하면 안됨.
친구가 예전에 왔을 때 가자미 생선 튀김을
줬는데, 그게 그렇게 맛이 있을 수가 없다고.
이번에는 가자미 대신 다른 생선이 올라왔다.
이것도 맛있음. ㅎㅎ
뭔 생선인지는 잘 모르겠다.
대체적으로 맛없지 않는 부산 남포동 맛집이였다.
이렇게 2명이 함께 나눠먹으니 부산 아침식사로는
아주 딱 좋은 양과 가격이였다.
뚝배기에 나오는 홍합미역국도 맛있었다.
뭔가 이런곳에서 먹으니 제주가 아닌
부산 현지인 느낌 ㅋㅋㅋ
가끔은 관광객이 가지 않는 리얼 맛집을
찾아다니고 싶다.
부산 남포동 맛집이 꽤 많지만,
데파트 식당도 한식으로는 가성비
괜찮은 곳이니, 한 번쯤 찾아와도 좋을 것 같다.